서울시가 시민들의 지하철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을 도입하며 대중교통 혼잡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울시, 지하철 혼잡도 낮춘다…우이신설선에 ‘차세대 신호 시스템’ 도입
시는 민선 9기 대중교통 공약의 핵심인 '우이신설선 차세대 무선통신 신호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이 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열차 운행 효율을 극대화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방점을 뒀다.
CBTC는 열차와 관제실이 무선통신으로 실시간 위치 정보를 주고받으며 열차 간 안전 간격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존 궤도회로 방식보다 배차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할 수 있어 운행 시간 단축과 정시성 확보에 유리하다.
시는 지난 3월 26일 발표한 '도시철도 혼잡개선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서 현장을 방문해 도시철도 혼잡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우이신설선은 이번 시스템이 적용되는 첫 번째 노선이다. 현재 우이신설선은 출퇴근 및 통학 수요가 몰리며 최고 혼잡도가 165%에 달하는 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관련 행정 절차와 실시설계를 거쳐 2032년 우이신설연장선 개통 시점에 맞춰 시스템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지상 신호설비 구축과 성능 검증, 통합시험 및 시운전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시스템 도입이 완료되면 우이신설선의 최고 혼잡도는 165%에서 143%로 약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호 장애 요인이 줄어들어 열차 운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동시에 강화될 예정이다.
시는 우이신설선을 시작으로 향후 혼잡도가 높은 9호선과 2호선 등에도 CBTC 시스템 전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도시철도 CBTC 구축사업은 행정 혁신을 통해 그간의 대중교통 운영 체계를 한 단계 도약 시키는 핵심 사업'이라며 '혼잡도 개선 등 시민 일상에 가장 체감되는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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